60세는 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변화점이다. 은퇴 혹은 부분 은퇴, 혹은 일의 형태가 바뀌는 시기이며, 건강이나 가계 지출 패턴도 달라진다. 이런 변화를 대비하여 자금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한국의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60세를 기준으로 한 실질적인 자금계획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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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재정 상태 진단하기
수입원 파악: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퇴직연금, 사적연금(연금저축, IRP 등), 임대료, 기타 수동적 소득(예: 배당, 부업) 등을 포함하여 매달 / 연 단위로 받을 수 있는 총액을 계산한다. 『아직 늦지 않은 60대 노후준비 “연금 다층화와 현금흐름 핵심”』 기사에서는, 60대는 “잘 쌓아온 연금을 수령하는 시기”라며 공적·퇴직·사적 연금을 포함한 다층 연금 구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함. 브라보마이라이프
지출 구조 점검: 현재의 고정비용(주택비, 공과금, 보험료, 건강관리비 등)과 비고정비용(여가, 여행, 선물, 취미 등)을 구분하여 적어본다. 『노후생활비 10억 원이라는 계산은 어디서 나왔을까?』에서는 국민연금공단 조사 기준으로 1인 가구의 적정 노후생활비는 월 약 177만 3,000원, 부부 2인 가구는 약 277만 원 수준이라는 통계가 제시됨. Toss
자산 및 부채 현황 파악: 금융자산(예금, 적금, 투자상품, 주식, 채권 등), 비금융자산(부동산, 자동차, 기타 소유자산)과 대출·채무 잔액을 명확히 한다. 부동산에 자산이 몰려 있을 경우 유동성 부족이 생기기 쉽고, 세금·관리비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내 집 마련도 힘든 시대, 5060 세대 자산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에서는 자산 중 비금융자산 특히 부동산 비중이 크다는 점이 리스크로 지적됨. 프리미엄 콘텐츠
2. 노후생활비 목표 설정
생활 수준에 맞춘 금액: 현재 지출을 기준으로 은퇴 후 생활을 유지할 수준을 예측하되, 은퇴 이전과 동일하진 않다고 가정하는 것이 좋다. 놀이나 여가 활동, 건강 조건, 지역 물가 등을 고려해 ‘적정 생활비’를 설정한다. 예를 들어, 『은퇴 후 현금흐름 계획표 작성하기』에서는 부부가 은퇴 후 월 생활비 목표를 300만 원으로, 남편 사망 후 아내만 남을 경우 60% 수준인 180만 원 내외로 잡는 예시가 제시됨. 50 플러스포털
기간과 기대수명 감안하기: 60세에 은퇴하면 평균 기대수명 약 80~85세를 고려해야 하며, 건강 상태에 따라 더 길 수도 있다. 따라서 최소 20~25년간 생활비 + 의료비 + 여가비용 + 예비비 등을 커버할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 『은퇴를 앞둔 50대 중반, 자산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서는 이 시기가 “추가 적립이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고, 중기(5~10년) 자본 운용과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됨.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3. 소득원 다각화와 연금 활용
3층 연금 구조 점검:
- 1층: 공적연금(국민연금) – 가입 기간, 예상 수령나이, 수령액 등을 확인
- 2층: 퇴직연금 / 회사 제공 연금 /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 3층: 개인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사적 연금, 타깃 인컴형ㆍ연금펀드 등으로 보충
『아직 늦지 않은 60대 노후준비 “연금 다층화와 현금흐름 핵심”』에서는 연금저축·IRP 등 연금 계좌의 이점과 수령 시 세제 혜택 등을 강조함. 브라보마이라이프
주택연금 등 부동산 활용 고려: 현재 주택을 소유한 경우, 주택연금 제도 등을 통해 매달 일정 금액을 현금 흐름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음. 특히 고정비가 낮고 고정주택자일 경우 활용도가 높다. 『60대 이상은 재산을 가장 많이 축적한 세대이며…』 보고에서는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가 많고, 금융자산 활용이 상대적으로 적음을 지적하면서 부동산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됨. 하나 IF
4. 자산 배분과 리스크 관리
안전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60대 이후에는 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자산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금, 채권, 우량 배당주, 안정적인 펀드 상품 등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시니어 재테크 성공법 ②』에서는 전체 자산 중 안전자산 비중을 50~60% 수준으로 가져가고, 성장자산(주식 등)은 10~20% 정도로 조정하라는 권고가 있음. KSeniorNews
포트폴리오 다변화: 국내 자산만이 아니라 해외 자산, 채권 vs 주식 vs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을 포함해서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 『은퇴를 앞둔 50대 중반…』에서는 지역 배분도 중요한 요소라고 함.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리밸런싱 주기 설정: 수익률 변화, 시장 변동성, 금리 변화 등을 고려해서 자산 배분 비율이 목표치에서 많이 벗어날 경우 조정해야 한다. 예컨대 한 해에 한 번은 포트폴리오 상태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임.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1
5. 예비비 및 의료비 대비
비상자금 확보: 예측할 수 없는 의료비, 사고, 가족 돌발비용 등을 대비해 현금성 자산 혹은 즉시 인출 가능한 자산을 확보해 두는 것이 필수다. 전체 자산의 약 10~15% 정도를 유동성 확보 자산으로 두는 것이 권장됨. 『노후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이 비율이 제시됨. 50 플러스포털
보험 및 의료비 보장: 고령일수록 의료비 지출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건강보험 외의 보완 보장형 보험, 실손 보험, 장기요양 보험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6. 지출 절감과 생활비 조정
고정 지출의 재검토: 주택 유지비, 관리비, 세금, 공과금, 보험료 등을 필요 여부 · 비용 대비 효과 · 중복 유무 등을 따져보고 줄일 수 있는 항목을 정리한다.
생활 수준 조정 가능성 고려: 은퇴 후 초기에는 여가, 여행, 취미 등에 지출이 많을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활동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출 패턴이 변화할 것임을 미리 감안하여 예산에 유연성을 둔다.
7. 상속 및 자산 이전 계획
60세 이후에는 자녀에게 물려주거나 유산으로 이전할 자산도 고려 대상이 된다. 상속세, 증여세 제도를 이해하고, 언제 어떻게 이전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법무, 세무 전문가 상담을 통해 유언신탁, 증여, 상속 절차 등을 미리 준비해 두면 불필요한 비용이나 갈등을 줄일 수 있음.
8. 실행 일정 및 점검
현재 ~ 60세 은퇴 전 몇 년 | 생활비 및 은퇴자금 목표 설정 / 연금 계좌 정비 / 부채 정리 / 투자상품 조정 |
은퇴 직전(60세 전후) | 연금 수령 시점 결정 / 주택연금 신청 여부 / 현금흐름 계획표 작성 / 보험 갱신·보완 |
은퇴 후 초기(60~65세) | 지출 모니터링 / 자산 배분 유지 및 리밸런싱 / 부수적인 소득원 확보(임대, 아르바이트 등) |
은퇴 중기 이후(65세 이상) | 건강 관리 / 상속 계획 실행 / 자산 보존 중심 운용 / 필요시 생활비 조정 |
정기적 점검은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혹은 삶의 변화(건강, 가족 구성, 거주지 변경 등)가 있을 때마다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 실제 예시
부부인 경우, 60세에 은퇴를 준비하면서 현재까지: 국민연금 예상 월 수령액 80만 원, 퇴직연금과 IRP 합쳐 연 1,200만 원, 투자성 금융자산 약 3억 원, 부채 없음, 부동산 자가 주택 소유. 생활비 목표는 부부 기준 월 300만 원. 임대료 수입은 없고, 주택연금은 사용할 수 있음.
여기서 할 일:
- 금융자산 중 안전자산 비중 60%, 안정수익 자산 30%, 성장 자산 10% 정도로 배분
- 연금 저축 및 IRP 계속 유지 + 연금 수령 시기 이해
- 예비비로 금융자산의 10~15% 확보
- 보험 보장 확인 및 필요 보완
- 자녀 상속을 고려한 유언장 혹은 증여 계획
결론
60세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수입이 줄거나 바뀌는 시기이므로 더 이상 지연해서는 안 된다. 현재 자산과 수입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비 목표를 설정하며, 연금과 자산 배분을 조율하고, 의료비와 비상 지출에 대비하며,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갈지를 명확히 설계해야 한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60세 이후의 삶이 안정적이고 여유로워질 수 있다.